Fun Cool Sexy Data

데이터 분석을 위한 줄리아 - 보구밀 카민스키, 제이펍 본문

Sexy/독서

데이터 분석을 위한 줄리아 - 보구밀 카민스키, 제이펍

세상아덤벼봐라 2024. 4. 2. 21:41

 

"우리는 C보다 빠르고 R과 파이썬보다 쉬운 언어를 만들자는 간단한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 비랄 샤, 줄리아 컴퓨팅 공동 창립자 겸 CEO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언어를 익히고, 여러 라이브러리들을 사용하다보면

파이썬의 경우 상대적으로 쉬운 코딩 난이도와 확장성에 편리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다만 동적 타이핑과 인터프리터 방식에서 오는 그 편리함과 달리 속도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요.

줄리아는 이 두마리 토끼를 잡은 언어입니다.
동적 타이핑 방식을 사용하지만, LLVM을 통해 컴파일되기에 상대적으로 우월한 속도를 지니며 편리함 또한 잡았습니다.
또한 수학 라이브러리 및 C나 포트란의 라이브러리들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C++, 자바, 파이썬, R 등의

언어들과의 통합을 패키지로 제공해 아직은 다소 적게 느껴지는 패키지의 한계를 메꿀 수 있습니다.
특히 LLM 코드 생성에 Python이나 R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기에 LLM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진 요즘

데이터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런 줄리아의 입문에 가장 친절한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기존 파이썬이나 R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온 이들을 위해 두 언어와의 비교를 통해 이해를 돕고, 줄리아에서

파이썬을 호출하고 통합하는 과정도 쉽게 풀어내었습니다. 또한 본문 곳곳에 배치된 추가적인 주석들로

줄리아 자체에 대한 이해 역시 수월하게 만들어주니 배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각종 예제를 통해 학습을 도우며 결과값들을 한눈에 보여주어 직접 코딩을 하지 않아도

(물론 하는 게 더 좋습니다) 어느 정도의 이해를 보장합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데이터프레임 파트인데, 아무래도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며 가장 많이 끼고 살아할 것이

데이터프레임이기에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굉장히 만족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이외에도 연습문제 및 풀이, 간단한 웹서비스를 구축하는 예제까지 제공되어 줄리아에 대한 숙련을 도와줍니다. 



운좋게 출판사 협찬을 받게 되어 서적을 제공받아 읽게 되었는데, 협찬 유무를 떠나 간단하게 일회독으로 끝날 게 아니라 여러번 읽으며 공부하고 연습하기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현재 국내의 데이터 산업 시장을 고려해보면 파이썬을 떼고 갈 수는 없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와 머신러닝판에서 줄리아에 대한 수요는 머지 않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줄리아를 새롭게 공부해보려 하시는 분들,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